교구 설정 50주년의 희년을 보내고 있는 교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교구는 지난 15, 16, 18일 십자가 순회기도를 위한 ‘거룩한 순회십자가 축복예식’, 교구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음악회’, 교구의 미래, 청년의 힘을 보여주는 ‘교구 청년대회’를 열었다.
지난 한 주간 곳곳에서 펼쳐진 교구의 희년을 밝히는 세 가지 색 기념행사 현장을 찾아 그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이어진 ‘거룩한 순회십자가 축복예식’을 통해 교구 내 각 본당이 참여하는 ‘십자가 순회기도’의 시작을 알렸다. 축복예식에 참석한 사제, 수도자, 신자들은 침묵 중에 십자가 위의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며 ‘십자가 순회기도’가 갖는 의미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정자동주교좌본당 식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6개 대리구 중심성당을 향해 출발한 6개의 십자가는 현재 대리구 내 각 본당을 순회하고 있다.
◎… 16일 오후 8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음악회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자리였다. 출연진만 3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는 사전 발부된 티켓 4300여 장이 일찍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행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교구 설정 50주년 주제가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부르며 마음을 모았다. 또 124위 시복시성 기도문을 시작기도로 봉헌했으며, 카운트다운을 함께 세는 등 음악회를 위해 모두가 노력했다.
◎… 2부 ‘기쁨의 무대-소통’의 시간에는 소통마이크가 마련됐다. 영상을 통해 교구민 남녀노소는 다양한 바람과 감사의 인사를 교구장 이용훈 주교에게 전달했다. ‘복사들 간식 좀 많이 사주세요’ ‘신설 본당, 팍팍 밀어주세요’ ‘다음 50주년은 저희만 믿으세요’ 등 다양한 바람이 쏟아졌다. 이용훈 주교는 교구민 하나하나의 바람을 귀담아 듣고 소통하려고 애쓰며 100주년을 향한 비전으로 내적성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평화를 기도했다.
◎… 18일, 교구 청년대회가 진행된 오후 12시30분~7시에는 생명과 사랑, 나눔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스체험이 펼쳐졌다. 이날 부스에는 대회의 메인부스이기도 한 ▲세잎클로버 부스를 비롯해 ▲청년도보성지순례 ▲청년성경모임 ▲젊은이기도모임 ▲비다누에바 등 교구 내 청년사도직단체 ▲수원대리구 청년대회 ▲교구 찬양사도협의회 등 교구단체 참가부스뿐 아니라 의정부교구에서도 ▲꿈꾸는카메라 부스가 참가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 교구 청년대회 미사는 세잎클로버를 상징하는 세 그루의 나무와 함께 봉헌됐다. 청년들은 미사 봉헌시간에 자신의 사랑 실천 운동에 대한 지향을 적어 나무에 매달고 파견에는 초록빛 천으로 제대와 세 그루의 나무를, 초록빛 끈으로 각 나무와 모든 참가자를 이어 800여 명의 청년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나무들은 청년대회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무대에 세워져 청년들은 나무를 보며 세잎클로버의 정신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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