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북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지 2년, 지금 북한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위기를 고조시키고 핵전쟁의 막말을 쏟아내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만남조차 정치적으로 악용하며 대한민국을 분노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방향과 현실에 대해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여야함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은 각종 정치행사에서 각계각층의 군중을 동원하여 체제선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한국전쟁이 중단을 위한 정전(停戰)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을 북한은 전승기념일이라 칭합니다. 특히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7월 27일에 평양에서 개최된 전승절 행사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불안한 김정은 체제를 확고히 다기지 하기위한 북한의 의도가 숨어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남북관계에서 북한을 우리의 동족으로, 함께 평화를 이루어 가야할 이웃으로 함께해야함을 강조하며 인내하며 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비인간적인 행동과 언어로 대한민국의 존엄마저 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시대는 지금 어느 때 보다 애국심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애국심은 신앙에서 나옴을 기억해야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바로 진정한 이스라엘의 애국자였습니다.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온 선지자들의 결과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복음적 통일을 위해 신앙의 애국자들을 키워야합니다. 그 대상이 바로 탈북민들입니다. 이들을 믿음 안에서 잘 양육하는 것이 바로 복음적 통일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통일! 이 통일은 어느 일방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반드시 하느님의 섭리에서 이루어지는 통일이어야 하며 복음적인 통일이 우리에게 삶의 질과 정신적 성숙도 함께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시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통일 비용’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 시국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하여 사람이 돈을 다스릴 수는 있지만 돈이 사람을 다스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바로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임을 자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2만6000명의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이 이 땅에 와서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자본주의 경제원리가 아니라 감사와 인성입니다. 이 땅까지 인도하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바른 인성의 인격적 수양을 높이는 것이 정착의 급선무입니다. 한국교회와 신앙인들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탈북민!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비록 지금은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때로는 한국사회에 실망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하느님 앞에 준비되어 진다면 통일 후 남, 북간의 사람의 통일의 주체가 될 사람들임을 기억해 주시고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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