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은 1951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군종제도’가 도입되고 1968년 군인주일이 설정된 후 46회째를 맞는 군인주일이다.
특히 올해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는 해로서 군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군종사제들과 모든 이들을 기도하는 군인주일 의미가 더욱 뜻깊다 하겠다.
흔히 군대를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한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몇 년간 통계를 보면 해마다 군종교구를 통해 영세 하는 젊은이들 숫자가 매년 2만9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떠나가는 젊은이’를 고심하고 있는 한국교회 입장에서 군종교구의 젊은 청년 신자들 탄생 수치는 군종교구 뿐만 아니라 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젊은이들의 선교 현황은 물질주의·상대주의·이기주의의 시류 속에서 많은 청년들에게 복음의 진정한 가치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면에서 보다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무더위, 때로는 혹한의 날씨를 견뎌내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철책선을 지키는 국군 장병들은 바로 우리의 가족들이다. 그렇게 볼 때 군인주일은 어떤 특정한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 아니고 바로 우리 아들과 형, 동생, 조카들을 위해 기도의 마음을 모으는 날이라 할 것이다. 그렇게 군 사목 지원은 군종교구나 뜻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의지할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2013년 군종주일 담화를 통해 “군 사목은 특수한 생활 여건 때문에 교회의 구체적이고 특수한 형태의 사목적 배려를 필요로 한다”고 밝히면서 “군 선교의 역사가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군인주일이 의례적으로 보내는 주일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교회내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살필 때, 군선교와 군사목 활성화는 우리 미래교회와도 직결되는 전략이다. 군 선교에 대한 전 교회적인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배가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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