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5)를 주제로 한 12번째 교구 노인대학 예술제가 10일 남양성모성지에서 열렸다.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노인들의 희년’으로 마련된 이날 노인대학 예술제에는 40여 개 본당 4000여 명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인의, 노인에 의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대학 예술제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노인대학 예술제 1부 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와 노인대학연합회 영성지도 송영오 신부 등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노인대학연합회 10년 근속 봉사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어르신들은 자신들을 위해 시간과 재화를 아끼지 않고 봉사해온 봉사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미사가 끝나갈 무렵, 4000여 명 참가 어르신들은 ‘노인들의 희년’을 보내는 기쁨의 마음을 모아 하느님과 예수님, 성모님, 주교, 사제를 위한 만세를 제창했다.
◎…2부 축제 한마당은 풍물패 뜬쇠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 어르신들은 힘찬 박수로 박자를 맞추고, 어깨춤을 들썩거리며 우리 가락에 몸을 실었다. 이밖에도 고은님 전례무용단의 태평무와 강신영(카타리나)씨의 노래, 주현미씨 초청 공연 등이 이어졌다.
◎…축제 한마당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마련됐다. 성남대리구 분당성마태오·용인대리구 동천성바오로본당 노인대학 연합팀의 실버댄스와 성남대리구 능평·분당성마르코본당 노인대학 연합팀의 난타 공연이 그것. 실버댄스팀의 빨간색 단체복과 난타팀의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는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성효 주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지 야외 광장 곳곳에 자리를 잡은 각 본당 노인대학 참가 어르신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축복했다.
◎…행사를 마치며 송 신부는 “앞으로 노인대학 예술제를 격년으로 진행하며, 노인대학 예술제를 진행하지 않는 해에는 각 본당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모이는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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