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현욱 박사와 주한 독일대사 한스 울리히 자이트와 함께한 자리에서 한스 독일대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은 반드시 통일 될 것이다. 통일 후 한국은 세계경제 7대 강국이 될 것이다. 그리고 통일의 길에서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여러모로 한반도의 통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변화의 흐름은 한반도 통일의 흐름으로 가고 있다. 통일 후 한국의 세계적 위상과 역할은 더욱 커지고 세계경제 흐름을 주도할 것이다. 현재 북한의 정치적 상황은 지도부의 위상이 전보다 약화 되었다. 김정은 체제가 순조롭게 이양된 것 같이 보이지만 불안하다. 나이 어린 사람을 세워 김일성을 흉내 내는 것은 스스로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것은 우상결집을 위한 것이다. 공산주의 붕괴가 보여준 것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등장시켜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스스로 강한 것처럼 여러 가지 정치행사를 크게 치르는 것은 약하다는 것을 숨기기 위함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통일에 대한 긍정적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현재 통일에 있어서 제일 걸림돌이 바로 정치적 이념 갈등입니다. 그리고 남남 갈등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정치적 갈등과 서로의 불신이 통일의 제일 큰 방해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도 이런 남남갈등을 교묘하게 이용한 대남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 한 노동당 간부회의에서 “우리는 전쟁으로 남조선을 해방할 수 없다. 우리는 남조선 해방을 위하여 남쪽에서 우리에게 동조하는 세력을 끌어안아 남쪽 스스로 무너지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무시무시한 말입니까?
건축가가 집을 짓기에 앞서 공을 들여 세밀하게 설계도면을 만들게 됩니다. 철저한 구상으로 만든 도면은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게 하지만, 부실한 도면은 그 건축된 집 또한 흉물로 만들기 일쑤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아니하고 주님만 바라보며 기적적으로 새터교회를 세워왔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적은 저 한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주변에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목사님들과 한국 개신교회 신자들의 기도 덕분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새터교회 신자님들은 새 성전을 놓고 밤낮으로 기도해 왔습니다. 하느님은 하느님 백성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심을 새터교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며 하느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지킬 때 우리를 축복해 주심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한국교회가 소망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희망하는 한반도의 통일을 철저한 준비 속에서만 아름답게 성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망과 희망은 하느님께로 온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은 통일을 위해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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