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에 새 보좌주교 두 분이 탄생했다. 이로써 서울대교구는 지난 2006년 이래 7년만에 2명의 보좌주교를 맞아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발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두 분 주교의 탄생을 서울대교구민은 물론 한국교회의 모든 신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고자 한다.
서울대교구의 두 분 주교 탄생은 사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2006년 조규만 주교의 임명 이후, 2010년 김운회 주교가 춘천교구장으로 임명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은퇴함에 따라 새로운 보좌주교의 임명을 모든 교구민들이 절실하게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는 한 마음으로 “오랫 동안 보좌주교 탄생을 기다려왔다”고 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새로 임명된 두 보좌주교가 높은 학식과 덕망을 지닌 것에 대해서 의심치 않으며, 평소 영성적 깊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복음화의 과제를 위해 교구민들을 이끌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조 주교와 함께 새로 임명된 두 분 보좌주교를 통해 더 풍성한 사목적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을 기대한다.
목자로서 주교직은 분명히 영광스러운 것이지만 영광에 못지 않게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직분이기도 하다. 또한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동료 사제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모든 평신도 교구민들의 기도와 협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어렵고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새 보좌주교들이 자신들의 주교직을 훌륭하고 하느님의 뜻에 맞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은총과 보살핌을 청하는 기도를 모든 교구민들이 한마음으로 바쳐야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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