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채 밝지 않은 여명의 채찍질 소리가
여기 있나이다
아직은 채 영글지못한 믿음의 채직질 소리가
여기 있나이다
눈 먼 소경의 더듬거리는 몸짓으로 손을 내밀어
당신을 찾나이다
당신앞에 밝힌 맑은 순결의 촛불에 두 눈의 눈물은
볼을 타고 흘려 가슴골을 적십니다
두 손에 가득 담긴 로사리오의 장미를 당신은 보셨나요 ?
피보다 붉은 장미의 흐느낌을 당신은 들으셨나요?
주름 가득한 두 손모아 올리는 늙은 여인 마리아의 기도를 들으셨나요?
어머니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내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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