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포기! 치료! 포기! 를 반복하면서 숱한 해를 넘겨왔다. 지금은 그분의 은총으로 인내로써 열심히 치료중이다.
여기 온지 몇달전의 일이다. 이곳은 진영본당 공소로서 목요일마다 미사가 있다.
어느 목요일 아침 우리 병원에 도움회 회원이며 가끔 저희 병원에 오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나를 보고 하시는 말『정말 복받았네요』『복 받았어요』하시고 않는가. 그리고 며칠후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 한명이 또(머뭇거리며) 『형님은 복받은 것 같습니다』하지 않는가 병중에서도 더러운 병인 결핵이라는 병에 걸려 있는 나를 보고 복받았다니 처음엔 그소리가 불쾌하고 괘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그런소리를 하면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왜냐하면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께서 우리와 같이 고통받고 버림받는 이들을 위해서 오셨고 또한 계시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5, 1~2)의 말씀과 같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 얼마나 참된 행복인지 빨리 깨달았으면 한다.
지금은 좌절과 괴로울땐 그말.『복받았네』란 말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그분의 성경 말씀을 읽고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