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대부분 오래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죽음이란 한계가 가로놓여 있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서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납되지 않는다.
황금물질을 추구하는 현실을사노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부에 혈안이 되어 이것을 위해 전력투구한다.
힘만 있으면 해서 안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세상이고 보면 이러한 세태는 당연한 현상일런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부와 명예를 소유한 어떤 사람도 마음에 병이 찾아들면 아무것도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때「로마」의 패망 역사 속에서 이런 예를 볼 수가 있었다.
모든 식물은 땅에서 뿌리가 빠지면 시들게 되어 결국 죽어 버리게 된다. 인간도 하느님과 분리되면 죽기에 그를 죄라고 한다. 그래서 성서는 죽음을 인간의 죄의 값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애국가 중「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귀절이 있다. 여러 강대국에 의하여 파란많은 수난을 겪어 왔어도 민족의 혼이 뿌리를 두었기에 역사가 계속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사해(死海)라는 바다가 있다. 강물을 받아들이기만 하고 배수를 못하기에 이렇게 죽은 바다가 된 것이다.
바다가 살기위해서는 밀물이 들어오는 만큼 썰물이 들어와야하며 뿌리가 양분을 줌으로 나무는 성장해서 낙엽을 피우고 다시 거름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농부는 땅에서 곡식을 거둬들이기에 땅에 거름을 준다. 만일 땅에서 거둬들이기만 하고 거름을 주지 않는다면 그 이상의 수확은 기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우리는 땅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에 빛과 비를 선사받고 사는 인간이다. 한번쯤 은혜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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