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유년시절의 크고 작은 추억들
그것은 지난 봄에 앓았던
몸살처럼
기억에도 아직 푸른데
나는 어느새
불혹의 모습으로
내 어린것들의 아지랑이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봄은 다시 돌아와
눈시울을 적시는
빈번한 시간을 가지게되었다
그들에게 주어야 할
소중한 휴식도 없이
그림자 외로운
눈썹만 남기게 되었다
햇별 맑고
바람 잔잔한 날
지는 목련 모습을 곁눈으로 본다
지는 목련 더더욱 눈에 아려
바람난 입술처럼
잘못 살아온 날들의
그립고 지루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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