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최종수 신부(농촌사목 전담)가 지난 5월 30일 오후 8시 전주 전동성당에서 고(故) 김봉희 신부를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김봉희 신부님을 추모하는 어느 신부의 사랑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작은 음악회는 최종수 신부와 가수 인디언 수니(Indian Soonie)의 노래 중간 중간에 김봉희 신부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담히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음악회에는 전주교구 성음악지도 담당 정범수 신부가 기타를 치며 함께해 200여 명의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최종수 신부는 가수 인디언 수니의 지도를 받고 최근 작곡과 기타반주, 코러스까지 함께한 「어느 사제의 사랑고백」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출시했으며, 수필집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를 통해 자신의 사목활동과 고 김봉희 신부와의 만남을 소개한 바 있다.
최종수 신부는 “어려울 때 자주 찾아오셔서 맛있는 음식도 사주시고 위로도 해주시며 친 아버지 같이 챙겨 주시던 김봉희 신부님의 사랑이 하느님의 사랑이라 생각했다”며 “2년 전에 돌아가신 신부님을 추모하고 싶어서 이런 이름으로 출판 및 출시 행사를 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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