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요한바오로 2세 청소년·청년 사목 심포지엄이 3일 경기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햇살청소년사목센터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로버트 맥카티(미국청소년사목연합회 총회장) 박사와 마가렛 맥카티(북미 라살리언교육연합 총괄책임) 박사를 초청, 가정과 본당을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청소년·청년사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맥카티 박사는 ‘가톨릭 청소년·청년 복음화: 증거자와 스토리텔러가 되자’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젊은이들은 세상을 완전히 변모시키는 복음을, 정의를 실천하고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신앙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제 젊은이들을 복음 말씀 전체로, 계속 도전하고 변모하는 복음의 놀라운 면모에로, 복음 그 자체로 초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오늘날 젊은이들이 “조직에는 무관심하지만 거룩함을 체험하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보편교회, 본당공동체, 가정, 우리 자신에 관해 양심 성찰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청년 복음화를 위한 도전으로 젊은이들에 대해 ▲복음을 계속해서 선포하고 ▲신앙공동체의 삶과 직무에 초대하고 ▲사도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봉사할 기회 부여하고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는 본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미국 전역의 청소년·청년사목을 위한 활동을 펼치면서 본당의 사목협력자로도 봉사해온 맥카티 박사 부부의 체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본당의 사례를 들며 생생한 청소년 복음화 현장을 소개한 마가렛 맥카티 박사는 “복음화의 과정에 이르는 만남, 연결, 헌신에서 잊지말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1993년 미국 덴버 세계청년대회를 비롯해 7차례에 걸쳐 세계청년대회와 그 준비과정에 참가해온 맥카티 박사 부부가 세계청년대회 개최 준비를 위한 제언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순택 주교는 축사를 통해 “햇살청소년사목센터가 20년 성년을 맞으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들을 널리 교회 안에 나누길 기대한다”며 “이 심포지엄이 일선 사목에서 겪는 문제의 해결책을 나누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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