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난한 이들의 친구 자애로우신 아버지, 가장 가난한 프란치스코 교황님.
장장 멀고 먼 길 이 나라 슬픔 가득 가슴에 안고 저 낮은 곳 한반도 순교자의 땅에 달려오신 님 이시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참 벗이 되시어 나약한 이들의 고통의 눈물 나누시려 오셨습니다.
난행을 넘어 순교한 서소문 성지 광화문 광장에 성스런 시복식 미사로 메마른 이 땅에 감동의 물결이 파도칩니다.
한목자의 양 냄새 그대로 풍기는 오직 하느님의 사명 받드시어 그 소중한 발길마다 뜨거운 눈물이 고이도록
이 나라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정성 다 모아 축성하셨으니 잠들었던 순교역사의 꽃이 새롭게 피어납니다.
들에 핀 보잘것없는 가냘픈 봉우리 꽃까지 곱게 피워주시려고 활짝 미소 지으시며 두 손 흔들어 주십니다.
의로우신 하느님의 뜻 올곧게 세우시려고 아세아 젊은이들과 만남으로 다가올 매래 희망의 꿈을 심어 주셨습니다.
가장 가난한 교황님 ! 구만리길 지구촌 끝자락 음성 꽃동네 장애아 머리 위에 사랑의 하트 심어주셨던
장구한 하느님 사랑 ! 다 한 형제라 타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으로 갈등의 벽을 허물고 새 시대 종교의 새싹이 터 고결하게 피어납니다.
가슴 아픈 세월호 목마른 가족들을 직접 위로하신 자비의 손길로 가여운 양떼 이끄신 평신도와의 만남
난향 같은 청조함 그 사랑의 향기로 명동성당 안에 통일의 노래가 한반도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간결한 님의 기도였습니다.
한서린 위안부 할머니 앙상한 손잡아 일일이 위로 해주신 섬세함 천진스런 어린이 이마에 입맞춤하신 그 숨결 그 깊은 사랑의 메아리!
교황님의 아름다운 발길 가장 작은 한국차를 타고 싶다하신 청빈한 삶의 상징 프란치스코 교황님! 과연 소형차 '쏘울'을 타신
황송하올 님의 소중한 4박 5일 932Km 순례 길은 방탄차가 아닌 무개차를 타시고 두 손 높이 들어 흔드시며 만 냥 행복한 미소 보내주신
님의 기도가 승화되어 한반도 순교의 땅에 평화통일이 오리라 믿으며
참 목자의 향기 피워주신 님의 발길 앞에 하느님의 성총이 가득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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