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은 신앙인들이 복음화 사명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전교주일이다. 이날 전 교회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쉬는 신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전교주일 담화를 통해 “전교주일은 선교지에 있는 신생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대륙 신자들이 기도하며 구체적인 연대 활동에 전념하는 탁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적”이라고 밝히면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기에 만민 선교는 여전히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교회는 성령 강림 이후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는 예수님 말씀에 따라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선교 1항)
아직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는 전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견하면서, 한국교회는 이제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변화된 노력이 뚜렷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선교에 대한 의식은 ‘나’가 아니라 ‘남’이 하는 것이란 인식이 크다.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선교와 관련해서는 본당 안에서부터 해외 선교에 대한 가치 영성을 교육할 수 있는 장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바티칸을 비롯 세계교회는 한국교회의 발전된 선교적 역량을 기대하고 있고, 또 풍부한 성소를 나눠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가 받았던 해외교회의 노력들에 이제는 우리가 적극 응답할 차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문에서 “복음의 기쁨은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가난한 이들과의 나눔에서 생겨난다”고 했다. 선교 현장에 있는 이들이나, 뒤에서 선교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모든 이들이 되새겨야 할 말이다. 전교주일을 맞아 모든 신앙인들이 선교 사명 의미와 의지를 더욱 깊이 인식하고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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