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를 제4회 사회교리주간으로 지냈다. 특별히 올해의 사회교리주간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이 가져온 파급 효과와 관련해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교리에 대한 관심의 측면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복음의 기쁨’은 사회 문제와 정의와 평화 문제에 대한 유례없는 관심을 불러일으킨데다가 불과 며칠이지만 교황이 한국에서 보여주고 들려준 말과 행동은 놀라울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교리는 분명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신자들은 교회가 정치와 경제 문제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지극히 사적인 신심생활의 영역에만 갇혀 있어야 한다는 오해를 해왔다. 사회교리주간은 이러한 문제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예수님과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의 불의한 구조에 대해서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사회교리를 진작하기 위해서 제정됐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행보와 방한이 가져온 의미와 가르침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지속적으로 곱씹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년에도 계속해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가르침은 당연하게도 지극히 복음적이지만, 사회적 관심이 부족했던 한국교회에는 특별히 사회교리적 측면에 대해서 큰 시사점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교리주간에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관심이 더욱 진작되고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각 교구와 본당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고 이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 역시 높아져야 할 것이다. 그럴 때에 한국교회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내오고 있는 사회교리주간의 의미는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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