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이제 끝났다. 그동안 정당이 달랐고 정견이 달랐던 후보들、남을 낙선시켜야만 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헐뜯었던 후보들도 이제는 다시 한형제요 한이웃이라는 입장으로 돌아가서 화해할때가 되었다. 또한 어느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선거운동에 열중했던 정당원이나 선거운동 원인들도 서로의 정당이 다르고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다해도 이제는 화목한 이웃으로 돌아가야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한가족이라해도 각자의 지지자가 다를 수 있고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가족으로서의 사랑에 조금도 금이 가지 않고서도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지 않는가? 이웃도 마찬가지、우리는 모두가 한민족 한형제가 아닌가?
우리는 모처럼 선거를 치루었다. 이 민주선거를 통해 얻었던 귀중한 체험을 국가 앞날의 발전에 보탬이 될수 있도록 정부、정치인 국민 모두가 슬기를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유세기간 동안 만발했던 자유언론을 이나라 민주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이다. 자유는 혼란을 가져오고 혼란은 국가존립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등식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되었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국민 각개인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국가의사로 수렴할 수 있다는데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총화단결의 힘보다 다양성 가운데서의 일치라는 더 큰힘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나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주입시키려는 입장을 버리고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국민의 의사가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선거기간을 통해 지하에 묻혀 난무하던 유언비어가 모두 표출되었고 우리의 가장 심각했던 당면문제가 어느정도 표면화 됐다.
유세장의 국민들 표정을 보아서도 우리 국민이 간절히 소망하는 바가 무엇이라는 점도 이제 알게 되었다.
이런 모든 국민적 여망을 하나로 묶어 새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정부와 함께 이를 국가정책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유세때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 것이 될것이다. 우리 모두 참으로 슬기로운 정부 정치인 국민이 되어야 할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