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나 역시 가난한 사람에게 시집와서 온갖 고생다하다 올망쫄망 어린 것들을 남겨두고 하늘 같은 남편은 이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산을 어린자식들 사남매뿐이었다. 태산같은 험한 가시밭길을 누구하나 도움없이 험한세상을 살아왔다.
그러다 애들도 제법 크고 우연한 기회에 주님을 알게 됐고 애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서 제법 산다.
딸들도 주님 공경할 줄 알고 큰 아들 내외도 신자생활 잘하고 내 작은 아들은 의젓한 수사가 됐다. 지금 대전 목동 수도원에서 강의 수사란다.
나는 묵주를 들면 이세상에 아무런 미련이 생기지 않는다. 부디 내 작은 아들이 수사됐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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