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최근 지난 1983년도 예비자 교육부문 사목활동 종합보고서를 발표、관심을 모은바 있다. 일선본당의 예비자교육 현황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한 이 보고서는 교구 사목행정 방향 모색은 물론 일선 본당 예비자 교육에 귀중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사실 교회는 오랫동안 사목 전반에 걸쳐 축적된 경험과 선례에만 집착、주먹구구식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과학적ㆍ체계적인 대안 마련에는 적극적이지 못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근년들어 각 교구는 사목국을 활성화시키면서 사목문제 전반에 걸친 현황을 분석、문제점을 찾아내
고 과학적ㆍ체계적인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어 한국교회의사목대책은 희망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이번에 발간한 예비자교육부문 사목활동종합보고서는 이러한 노력의 축적이 결실로 나타난 것으로 사목활동과학화의 이정표를 제시한 셈이다.
이 보고서는 서울대 교구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1백여개 본당의 예비자 연령ㆍ학력ㆍ직업별 분류를 비롯 예비자 입교과정 및 동기분석、모집방법、관리방법、교리구성、교육기간、교리교재、성취율、탈락자시기별 현황 및 탈락원인 등 항목으로 세분하여 분석、일선 본당의 예비자 관리 및 교육의 효율성을 높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3년 한해동안 예비자의 교육중 탈락율은 25.6%、그리고 예비자의 입교화정은 「자발」가 「권유」가 각각 49.4%와 50.6%나타난 것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탈락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마련과 함께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아오도록 방치할 것이 아니라 예비자 입교 권유에 더욱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 보고서가 비록 예비자교육부문에 국한돼고 있고 통계분석과 방안제시에 있어 미진한 감이 없지 않지만 여타 교구에서서도 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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