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부가 지난 2월 16일 제1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개최、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2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북한선교 사업이 2백주년 기구의 해체에 따라 주교회의 직속 기구로 개편된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향후 대북한 선교활동의 방향을 가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편된 북한선교부의 면모와 활동계획은 개편전과 대동소이 하지만 북한선교의 기반을 조성하고 공산권 거주 동포에 대한 선교활동에 필요한 연구활동을 최우선 사업으로 설정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처로 보여진다.
사실 북한선교에 대한 당위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지만 현단계에서는 직접 선교가능성의 희박성 때문에 그 실현방안 수립은 적극적이지 못하고 구체적이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북한선교부가 금년도 사업을 연구활동에 주력키로 한 것은 제반여건상 최상의 선택임을 알 수 있다.
북한선교부는 이와 함께 대북 선교방송、재외 기구를 통한 연락、홍보활동 등을 강화、간접 선교활동을 전개하면서 북한선교사업의 지속적ㆍ효율적 활동을 위한 후원회 조직을 서둘고있다고 한다.
어떠한 활동을 막론하고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재정지원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다행히 주교회의는 지난해 2백주년 기념 잔여재정 중 상당액을 북한선교를 위해 사용토록 한바있으며 지난 2월 4일에는 이북출신 성직ㆍ수도자ㆍ평신도들이 후원회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개최、후원회 성격 및 활동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고 한다.
이 역사적인 사업의 후원에 이북출신 뿐만아니라 모든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민족의 간절한 염원인 남북의 일치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지난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순교복자 1백 3위시성을 기도운동으로 성취한 바있다.
북한 선교부는 이를 거울삼아 북한선교를 위한 연구활동과 함께 지속적이며 전국적인 기도운동을 하루속히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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