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교회에는 행방불명의 교적이 쌓이고 있다.
그러나 추석이라든지 설날이라든지하는 명절을 맞을 때면 아무리 고향길이 뜸하던 자식들도 고향을 찾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곤 한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도 찾아볼 생각조차하지 않는 하느님의 자녀가 적지 않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올바른 길을 알았다가도 자기들이 받은 거룩한 계명을 저버린다면 차라리 올바른 길을 알지 못했던 편이 더 나을 것이다』는 말씀이 있다.
그러나 하느님은 오늘도『여인이 혹시 자녀를 잊는다해도 나는 결코 너희를 잊지 아니 하리라』(이사 49, 15)라 하셨으니 하느님의 자비의 손길을 교회를 멀리한 냉담자들은 지금 느껴도 늦지않았다. 해가 떴을때망가진 지붕을 고쳐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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