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주님도 너무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흔린다
나의 노래를 시로 옮긴다면 아직 나는 어리고
철학을 읊었다면 나는 젊고
인생을 논하였다면 이미 나는 나이 들었다
지금 나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바라보는가?
인간답게 살려하지만 인간 이상을 욕망하다 인간 이하의 발버둥 거림으로 남아있고
바보로 살려하지만 바보 이상의 꿈을 꾸다 바보 이하의 현실로 눈을 뜬다
주님이 주신 나의 평화는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본다
다 벗어버리고 다 털어버리고 다 날려버릴 것들에서 마음을 돌리라고
오늘도 주님의 슬픔에 내 죄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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