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줄 수는 없습니다!
두려움 밖에 없는 것임에…
하늘은 점점 더 멀고만 있습니다.
잡고만 싶은 마디, 마디는
‘그 분’께서 허락하실 주름입니다.
세상은 허락되지 않았는데
목련화만은 의심 속에 갇혀버립니다.
‘그 분’ 계시는 곳, 고상은
삶 자체였음에도…
오롯이 성시간만을 그리워 합니다.
약속한 대로만, 생각하는 대로만
남은 시간을 그리워 하려고
‘부활’인양, 뭉클 뭉클 갑니다.
몹쓸 소망만을 생각하고는
다시금 머언 생각 속에서
아픔되어 오는 슬픔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함 없는 그 곳
고상 옆에는
목련화만이 부활을 노래합니다.
아직도 목련화는 지고만 있습니다
애써, ‘그 분’ 만을 바라만 보는데…
몸서리 치도록 간원하는 것은
‘그 분’ 안에서 무성함을 주체하고파
그리워지는 ‘봉헌’ 약속입니다.
정말, 정말 몹시도
‘그 분’만을 그리워 합니다!
단풍보다 낙엽지는 가을이
세차게 들려오는 그 겨울만은
‘내겐’ 부활의 노래가 되어 잡니다!
정갈한 데메뜨리아를 위해서라도
‘그 분’ 오셨던 길 가고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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