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학생들에게 매스콤교육을 실시키로한 광주가톨릭대학의 최근 결정은「매스콤시대」로 별칭되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간파하고 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기대되는바가 크다.
신문ㆍ라디오ㆍTVㆍ영화ㆍ광고ㆍ대중음악 등 대량 전달 매체인 매스 미디어는 현대인의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그 가공할만한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비록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아니지만 대신학교 수업과정 중 습득해야할 분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광주 가톨릭대학이 금년 7월 하계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신학생들에게 매스콤 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이에 대한 중요성이 그만큼 점증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셈이다.
특히 광주가톨릭대학은 이번 매스콤교육 대상자를 사제서품을 앞두고있는 부제반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어 매스콤에 대처하려는 한국교회의 앞날이 희망적임을 감지할수 있다.
신학생을 대상으로한 매스콤교육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70년대말 가톨릭매스콤위원회와 서강대학교와 공동노력으로 수차례에 걸쳐 주교를 포함한 상당수의 성직자들이 단기간 코스의 매스콤 교육을 수료한바있다.
그런데 이 교육은 지속되지 못하고 중단 상태에 놓여있는데 신학생 교육실시와 함께 성직자들을 대상으로한 매스콤교육 재개도 재고돼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사제서품 후 사목생활 중 라디오ㆍTV출연요청에 대비하고 비데오나 영화、슬라이드활용、주보 신문잡지 원고 청탁 등 사목일선에서의 매스 미디어와 접할기회에 대비한 훈련을 쌓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교육내용은 신학생들이 사제서품후 일선사목에서 직접 활용할수있는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어느 교육보다도 효용가치가 높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차제에 신학생 매스콤교육이 중단되지 않고 여타 신학대학으로 까지 확산될 것과 매스코뮤니케이션 이론을 정규 교과과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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