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12월 31일 현재 한국가톨릭신자 총수는 1백 86만 7천 3백 62명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는 당초 목표로했던 2백만명에는 13만 2천 6백 38명이 부족하지만 레지오마리애가 지난 79년 민족복음화운동을 결의하면서「2백주년 2백만 신자화」목표를 내세울 때만해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결실이라고 볼 수있다. 지난해 2백주년을 기념한 한국가톨릭은 전반기1백년동안을 박해의 와중에서 그 교세를 신장시켜오지 못하였고 신교 자유이후에는 개신교의 진출과 박해의 후유증 그리고 일제하 6ㆍ25동란 등으로 인해 신자수 1백만명 돌파는 불과 10년전인 1974년 말에 이루어졌다. 결국 신자 총수 1백만명을 돌파하는데 무려 1백 90년이 소요된 셈이다.
그런데 1백만명 돌파 이후 활발한 교세증가를 이룩한 한국 가톨릭은 이후 십년동안 거의 배에 가까운 교세신장을 가져왔으며 지난해와 같은 증가수준을 유지하면 금년말에 2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계수상으로 볼 때 1백만명 돌파에는 1백 90년 1백만명에서 2백만명으로 증가하는데는 11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같은 추세로 교세가 계속해서 증가된다고 가정할 때 3백만명선 돌파는 80년대말이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지금까지의 교세신장을 교세통계표에 의해 분석해보면 복음화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있음을 감지할수 있다.
증가하는 교세에 자만하고 태만에 빠진다면 그 결과가 어떠하리란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우선21.4%에 달하는 냉담자 거주불명자에 대한 끊임없는 회두의 노력과 함께 거교회적인 차원에서 복음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효율적으로 복음화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대중전달 매체수단인 매스 미디어 활용에 특별한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또한 교회당국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교방안도 적극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우선 각종 사목자료의 전산화 작업부터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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