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사회 복음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톨릭맹인선교회가 최근 시판되고있는 2백주년기념 통일성가집「가톨릭성가」를 점역화、점자 성가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나 제작원가가 비싸게 먹혀 시판가격 때문에 고심 중에 있다.
점자 통일성가집 발간 계획은 서울가톨릭 맹인선교회가 지난 2월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금년도 주요사업 중 하나.
점자 통일성가집 예상 수요량 5백부를 발간하기 위해서는 권당 인쇄비 3천 8백원、제본지 1천 2백원 등 5천원씩 총 2백 50만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점자 통일성가집을 맹인들에게 순수제작원 가로만 공급해도 시판가격은 5천원에 달한다.
그런데 개창용 통일성가집 시판가격은 권당 2천원에 불과、맹인들이 성가집을 구입하는데 2.5배나 비싼가격을 치루어야 되는 셈이다.
물론 전체 부수도 많지 않고 한정된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뿐이겠으나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한정된 부수이기 때문에 우리 정안인(正眼人)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후원한다면 앞 못보는 육신의 고통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권당 5천원이 소요되는 점자 통일성가집을 개창용 묵자성가집 가격인 2천원대로 낮추기 위해서는 총경비 2백 50만원 가운데 1백 50만원의 후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개신교에서는 지난해 통일성가집이 발간되면서 즉시 점자 통일성가집도 발간、 맹인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개신교에서는 성서 기도서 각종 주요 출판물을 교회당국에서 출판、맹인들에게 보급시키고 있어 가톨릭맹인선교회가 고군분투하는 가톨릭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교회당국의 관심이 아쉽다. 점자 통일성가집 제작비를 2천원으로 낮추는데 필요한 1백 50만원을 부담해줄 독지가의 출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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