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쟉끄 마리땡은 말했다.『교사는 진리에 봉사하도록 부름받았다. 그는 모든 것위에 진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사랑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그는 이 진리에 전적으로 몸바쳐진 것이다. 만약 그가 크리스찬이라면 그 진리는 바로 그가 사랑하는 하느님 자신이다』
▼지난 7일은 신문의 날이다. 이날을 보내면서 마리땡의 말을 되씹게된다. 왜냐하면 그의 말은 언론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게 될 모든 제자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간곡한 기도를 성부께 드리지 않으셨는가.『아버지 이 사람들이 진리를 위하여 몸바치는 사람들이 되게하여주십시오』(요한17、17). 하지만 언론인들이 진리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있는가? 빌라도처럼『진리가 무엇이냐?』고 묻기는 하면서도 그 대답엔 별로 관심이 없는게 아닌지? 예수께서는 명백하게 말씀하신다.『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요한 17、17)라고. 그러기에 바오로 6세 교황은 모든 언론인들이 진리를 추구하여 성모님처럼 진리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얻게 해달라는지향으로 늘 환희의 신비 5단을 기도한다고 하셨다.
▼과달루페의 성모발현을 본 순박한 인디안 청년 요한디에고는 그 진위를 캐고자 하는 대주교에게 이렇게 말했다.『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진실을 말하라고 우리에게 입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 입으로 거짓을 말하게 되면 하느님이 입을 창조하신 목적에 위배됩니다』그러기에 예수께서도『너희는「예」할것은「예」하고「아니오」할것은「아니오」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오5、37)라고 하셨다.
▼어떤 점잖은 영국 신부로부터 묘한 질문을 받은 적이있다. 얼떨결에『예、물론입니다』라고 호기있게 대답했지만 그 대답과 동시에 무거운 철퇴가 내 뒷머리를 치고 있었다. 모든 가톨릭 언론인들에게 그 신부의 질문을 다시 던져보고 싶다.
『당신은 언론인이면서 구원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가?』신문의 날을 보내면서 교회 언론 종사자들의 자세를 스스로 한번쯤은 자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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