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작게 말하면 고통에서 해방되려는 노력과 투쟁의 결과이며 크게 말하면 좀더 나은 가치관을 추구하려는 인간본연의 표현이다.
풍부한 물질의 세계속에서 사는 우리의 감정이 메말라 있는 것은 고통없는 쾌락을 찾으려는 안일한 생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갖추어야할 제 모습을 잃어 버리고 정돈된 질서를 깨쳐 버렸을 때 인간은 타락하고 만다.
그래서 고통은 필연적으로 따르게 된다. 우리가 당하는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은 모두가 신비로운 영적 고통에 그바탕을 두고 있다.
옛의인들이 핍박중에도 의롭게 당하셨던 고통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주었다. 우리가 드릴 선익이 없어도 또 큰 희생이 없어도 하느님은 우리를 항상 사랑하고 계신다.
왜 나에게만 이런 고통을 주실까하며 탓하기 전에 고통을 믿음으로 승화시켜 고통속에 잠재되어 있는 신비를 알아야 되겠다.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어 습관적으로 살아온 생활을 반성하며 마음속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거룩한 부활의 기쁨을 누리도록 고통을 인내로 받아들여야겠다.
장화자<전북 군산시 둔율동 156-2 둔율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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