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어른들이 어린이를 위해 정한 날, 어린이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날이 제정된 것은 1919년 3ㆍ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위해 방정환선생을 위시한 일본유학생 모임인「색동회」주동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날은 처음에 5월 1일로 제저됐다가 1927년에 5월 첫주일로 변경됐으며 5월 5일에 지내는 것은 1946년부터이다.
우리의 경우「장유유서」의 유교전통으로 인해 어린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는데 인색하였으며 그 중요성의 인치도 둔감하였음을 인정치 않을수 없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고취시키기위해 어린이 날을 제정한 것은 어린이의 중요성을 자각한 결과라고 볼수있으며 1957년 5월 5일 어린이 날을 기해 제정 반포된「어린이 헌장」은 인간으로서 어린이들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해줄 것을 어른들 전체가 서약한 헌장으로서 어린이 날을 맞아 이 헌장의 준수를 반성하고 새롭게 다짐해야할 것이다.
어린이는「나라의 보배」이며「가정의 희망」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안에서의 희망이 아닐수 없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해 5월 한국방문 중 어린이 날을 맞아『여러분이 아무리 어리고 힘이 없더라도 여러분의 모든 권리를 나는 선언하고 아울러 그 권리에 따르는 의무도 선언한다』고 메시지에서 밝힌바 있다.
이는 교회가 어린이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동시 어린이들의 권리를 그 권리에 따르는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수있도록 교육시켜야함을 교시하고 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어린이의 세례를 비롯 첫 영성체, 주일미사 주일학교 교육 등 성사전례와 신앙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왔으나 가정에서의 신앙교육과 협조체제가 부족, 문제점으로 대두되고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어린이의 신앙교육에 참여할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며 교회는 어린이들이 보다 흥미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마련과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나는 모든 고통받는 어린이, 외로운 어린이, 버림받은 어린이, 특히 아무도 사랑해주고 보살펴주지 않는 어린이를 유달리 사랑한다』고 천명한 지난해 방한중 교황성하의 메시지 내용을 음미하고 실천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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