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성교회는 이 계절을 우리의 모후이신 성모마리아께 바쳤다. 성모마리아를 인류의 어머니로 모시고 공경하게 된 것은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그리스도의 유언에 따라 사도요한이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신이래 초대교회때부터 줄곧 이어져온 우리교회의 전통이다. 때로는 그 흠모의 정이 깊었던 때도 있었고 때로는 격하되기도 했다. 우리가 성모를 더 사랑하든 덜 사랑하든 상관않고 성모께서는 우리 인류를 한결같이 사랑하셨다.
▼천상에서 내려다 보시는 성보님의 눈에는 우리 인류가 언제나 하는 짓들이 위태롭고 안스러우신가 보다. 하도 답답해서 최근에는 세계 여러곳에 발현하시어 주의도 시켜주시고 타일러도 주신다. 지금까지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한 성모의 주요 발현 사실만 해도 모두 25회나 된다. 1521년 멕시코의 과달루페에서 4번, 1830년 프랑스 빠리에서 3번, 현재 빠리시내 한가운데「기적의패」성당이 있는 바로 그곳이다. 또 1846년 프랑스의 라 살레틍서 1번, 1858년 프랑스 루르드에서는 무려 18번이나 발현하셨다. 1879년에는 아일랜드의 노크에서 번,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 6번 발현하셨고, 1932년 벨기에 노랭에서 1번, 1933년 벨기에 바뇌에 1번 발현하셨다.
▼성모님은 발현때마다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신다. 우리 한국땅에도 성모님이 발현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교황님이 이땅을 다녀가시듯.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신심으로는 성모님이 믿고 메시지를 전할만한 일꾼이 되기에는 부족한가보다. 성모성월에, 당신께 깊은 사랑을 드리기로 다짐하면서 또다시 이나라를 당신께 맡겨드리오니 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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