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바오로)주교님의 주교성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들로 김주교의 성성은 이땅의 주교단 규모를 18명으로 늘여놓았다. 주교단이 그만큼 강화된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그만큼 강해진다는 뜻이된다.
한국 초대교회 신자들이 한분의 목자를 모시기위해 온갖 고초와 수많은 생명까지 바쳐가면서 중국땅 머나먼길을 수없이 내왕하던 일을 상기하면서 오늘날 이렇게 많은 고위성직자를 모시게 된 우리의 행복한 처지를 주님께 감사드린다.
김옥균주교의 주교성성식에 참석한 전국 주교단의 장엄한 행렬에서 우리는 오늘의 영광에 뿌듯한 감회와 마음 든든함을 느낀다.
졸졸흐르는 상류(上流)의 작은 물줄기가 못전체의 고인물을 썩지않게 해주듯이 이제 또 한분의 주교를 맞은 우리 주교단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겠기에 한국교회는 다시 젊음을 유지할수 있으리라.
이렇게 김주교의 성성은 한국교회 전체로 볼때도 큰희망과 기대를 갖게함은 물론 서울대교구 자체의 기쁨은 더 할 수 없이 큰것이다.
김주교의 인품과 경륜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는 바가 있어 이제 새삼스럽게 이점을 들어 칭송을 드린다는 자체가 부질없는 일이겠지만, 답사에서 밝히신 몇가지 소신과 포부에 대해서는 안도속에서도 어떤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바가 있다.
그 첫째는 일반국민들이 가진 가톨릭에 대한 호감에 대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처할 것인가하는 문제를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본 점과, 다음으로는 교구행정의 체계화와 과학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는 점이다. 김주교는 이미 1백만 서울대교구 신자를 내다보고 있으며 지금 이일을 하지않으면 뒷날 큰어려움을 당하게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수도교구로서의 서울대교구는 한국교회 전체의 대표격이다. 국가행정과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등 모든면에서 중앙집중화되어 있는 우리의 사회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곧 서울대교구의 발전은 한국교회의 발전이요 서울대교구의 선도역할은 한국교회 전체의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김주교의 예지는 서울대교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희망이요 자랑인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김주교님의 주교성성을 경하하면서「어려운 주교직분」을 기도로써 도와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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