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신앙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재를 발간했다. 책 제목은 ‘본당 사목위원 및 봉사자 양성 교재’. 총 3권으로 구성했다. 신자교육을 돕는 책이나 자료가 적지는 않지만 수원교구 복음화국이 이번에 발간한 교재는 특별한 게 있다. 세 가지 사도직 영역에 따른 양성 방안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본당 사목위원들과 선교에 애쓰는 본당 봉사자들, 본당 교육봉사자로 나눠져 있다. ‘본당 봉사자 유형별 맞춤 교재’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론과 실무의 병행, 자기주도적인 신앙교육 등 기존 교재들과 다른 특징이 있다. 신자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가 될 것 같다.
‘본당은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교회이자 그리스도의 현존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이 생활하고 성장하는 집이요, 복음의 선포와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지속적인 복음화 활동의 중심지다’(복음의 기쁨 20항). 그래서 본당이 중요하다.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본당 모습을 갖춰야 한다. 본당 공동체가 활성화되면 지역복음화도 수월해진다. 사회의 여러 병폐도 치료하기가 쉽다.
수원교구 복음화국이 10여 년 노력 끝에 내어놓은 이 교재는 평신도 봉사자들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이다. 또한 본당 사목을 활성화하고 원활한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는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선 경계를 넘고 지평을 넓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2012년 세계주교대의원회 의제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새로운 표현과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이번 교재들은 새롭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신앙인 양성을 위한 수원교구 노력에 감사드린다. 신앙교육체계의 전반적인 정비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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