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들이 모여 교회안팎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세상을 복음화하는데 이런 활동들은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런 궁금증을 한꺼번에 없애주는 행사가 11월 14~15일 열린다. ‘2015 서울대교구 평신도단체 박람회’. 서울지역 30개 평신도단체들이 참가한다.
단체간 만남과 나눔은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펼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이는 사도직 활성화의 근간이 되며 세상 복음화를 이루는데 밑거름이 된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평신도사도직에 관한 교령을 통해 “교회 사명에서 평신도의 고유한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평신도사도직은 바로 그리스도인의 소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반드시 교회 안에 존재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복잡해지고 다양성은 세상변화에 걸맞게 증대하고 있다. 강산이 변하는게 10년이나 걸리던 시대는 벌써 지나갔다. 도덕과 윤리 의식이 희박해지고, 일탈과 왜곡만 범람하는 이 시대를 바로잡으려면 평신도의 힘이 필요하다. “모든 지체가 자기 구실을 다함으로써 온몸이 자라난다. 또한 이 몸에서 지체들의 관계와 결합은 매우 밀접한 것”이라는 에페소서 말씀이 생각난다.
평신도 주일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가 평신도사도직 활동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단체 간의 친목과 연대를 넘어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방안들을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더욱 좋겠다.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평신도사도직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박람회를 주관한 서울평협회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평신도 단체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행사가 한국교회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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