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중국교회와의 교류에 새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천주교 언론사로선 처음으로 중국천주교 언론사인 신더셔(信德社)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06년 기획보도 ‘아시아 교회가 간다’로 시작된 양 사의 인연이 2015년 11월에 보다 큰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다.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여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항상 가동되는 연락네트워크 개설이나 다양한 기사와 인적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다가 정기적인 학술대회 등 양사와 양국 교회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1957년 7월 천주교 애국회 설립 후 독자적인 종교노선 가시화. 1966년부터 시작된 문화혁명 시절은 애국회나 지하교회 모두 암흑기. 1978년 덩샤오핑 집권 후 ‘종교의 자유’는 인정됐지만 복음전파는 불가. 중국천주교회 역사 한 켠이다. 남북한의 44배. 남한의 90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 2014년 7월 현재 인구는 13억5569만 명. 유럽인구의 3배에 달한다. 복음화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일 수밖에 없다.
이번 MOU 체결이 중국 및 아시아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또 다른 등대가 되길 희망한다. 중국의 종교적 상황과 선교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하지만 ‘중국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당부한 여러 교황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는 새로운 천년기에 한국교회가 맡아야 할 중요한 소명 중의 하나다.
여러 곳에서 중국복음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부족하다. 더 큰 참여가 필요하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주님 말씀을 실천하려는 본사의 의미 있는 노력에 독자들 관심이 더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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