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 충주성심학교 교훈이다. 1955년 4월 충주성심농아학교로 출발한 성심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축하드린다. 한국가톨릭특수학교의 효시로서 장애 학생들의 요람이 되어온 성심학교. 장애를 뛰어넘어 자신과 이웃에게 봉사하는 인간을 육성하는데 노력해 온 60년 성상(星霜)이 감동적이다. 충주성심학교에서 시각장애 특수학교로 갈라져 나간 충주성모학교도 이번에 60주년 행사를 가졌다.
특수학교로선 처음으로 1988년 ‘정보화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된 성심학교는 대한민국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교육부문)을 받기도 했다. 2005년엔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되는 영예를 누린다. 교육은 유치부 과정과 기본교육 과정, 국민공통 기본과정, 고등부 선택 중심 교육과정 등으로 짜여져 있다. 다양하고 꼼꼼하다. 장애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
성심학교를 말할 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충주성심야구부’다. 국내 최초의 농아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야구단이다. ‘특수교육과 스포츠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있는 야구단은 성심 가족과 충주 시민들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자신과 이웃과 공동체를 사랑하고 봉사할 줄 아는 인간 육성’이라는 성심학교의 교육목표가 실현되고 있다. 장애아동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반듯하게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있는 성심과 성모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장애극복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 한국가톨릭 특수교육의 상징인 두 학교가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더욱 소중히 보살피는 사랑의 공동체’로서 번영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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