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례식을 하고 오늘 처음으로 예수님을 내 몸 안에 모셨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내가 입은 옷이 하얀 날개가 되어 하늘로 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
신부님과 면담을 할 땐 몸이 떨렸었다. 마음속으로 합격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내 기도를 들으셨는지 난 합격되었다. 합격된 후로 난 일요일만 기다렸었다. 그 이유는 일요일이 되면 예수님을 모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바로 오늘이었다.
밀떡 모양이었던 성체를 입 안으로 모시자 정말 몸과 피로 변하는 것 같았다. 난 무릎을 꿇고 소원을 빌었다.
무슨 소원인지는 비밀….
예수님께서 꼭 들어 주겠다고 응답하셨다.
매일 오늘 같은 기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부님과 수녀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작은 예수님처럼 착하게 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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