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정은 워커힐이라는 호텔뒤 아차산에 위치하고 있다. 아차산에서 다섯개의 옹달샘을 지나 바위산을 기어서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팔각정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에 살면서 나쁜공기와 자동차의 매연을 마시고 사는 도시의 우리에게 하느님은 자연을 통해 맑고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게 해주셨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자연에게 사람들은 보답을 못하는 것 같다.
휴지ㆍ담배꽁초리를 버리는 사람, 술을 마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 화투놀이를 하는 할아버지들, 이상한 행패를 부리는 아저씨 등 모두 자연에게 보답을 하지못하고 있다. 하느님이 보시면 마음이 아프실텐데….
아차산에게 보답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나라도 먼저 아차산에게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에서 휴지와 담배꽁초를 줍기 시작했다. 마음이 한결 좋아졌다. 하늘이 더 높고 파랗게 보였다. 다음에 아차산에 올때는 커다란 봉지와 나무집게를 가지고 와서 아차산을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팔각정은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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