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0일간 새벽미사를 다녔다. 그래서 신부님을 도와드리는 복사가 되었다. 수녀님께서는 『미사만 다닌다고 복사는 아니야』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저녁에 복사를 서려고 갔다. 미사가 시작됐다. 제대위로 올라가는 순간「우당탕탕」소리를 내며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그 다음 신부님께 물을 따를 때 였다. 「물이 왜 이렇게 안 나오지」하고 생각했다. 확 붓고만 싶었다. 수녀님도 잘 한다고 하셨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다른 사람들도 칭찬해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하느님과 형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우리동네 아주머니들도 칭찬을 해주셔서 나에게 희망을 돋아나게 해주셨다. 『모두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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