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애독자 여러분, 올 한해 동안 하느님의 크신 축복과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매주 받아보는 가톨릭신문을 통해 새로운 소식과 여러가지 신앙에 대한 상식과 교리 그리고 주위의 좋은 일을 볼때마다 참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항상 현존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저는 가톨릭신문 독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릴 일이 있어 이글을 띄웁니다. 우리본당에는 올해로 37살된 노총각 박진혁(알렉시스)이라는 형제분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가 불편합니다. 그런데도 매주마다 성당에서 봉사하고 남다르게 독실한 신앙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박형제의 이러한 모범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늘 마음속으로 어서 빨리 좋은 신부감이 나타나주었으면 하고 주님께 기도로 매달려 봅니다.
사실 우리 주위에 눈을 돌리면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인 조그마한 장애로 인하여 자신의 삶의 의지가 꺾이고 인생의 행로를 잘못 바꾸어 버리는 예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정신에 입각해서나 성서의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외롭고 소외당하고 관심밖에 있는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따뜻한 인간미와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관심을 보여줬을때 그것이 곧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샘솟는 순박한 사랑으로써 알렉시스형제에게 일생반려자가 되어주실 자매님은 안계신지요?
박진혁 알렉시스 형제는 현재 직장에 나가고 있으며 자활능력과 충분한 생활 기반이 있습니다. 이분의 평생 반려자가 되실 자매님은 안계신지요. 외롭고 소외당한 처지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희생적인 사랑의 봉사를 해주실 분은 하느님께서 큰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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