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고도 깨끗한 예수님의 몸 성체. 나는 4학년때 첫영성체를 했다. 그전에는 성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것이 변하여 성당에 들어가면 감실 옆의 빨간 성체등을 보고「예수님께서 계신곳이니 조용히 기도해야지」하는 마음이 절로 생가곤 한다.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 아이, 마음이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솜처럼 따뜻한 마음의 아이만 받아모실 수 있는 성체, 거룩한 예수님의 몸.
나는 성체를 받아 모시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성당을 마치고 집에 갈때 군것질을 하고 싶어도, 내 「마음 속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군것질하지말고 다음 주에 봉헌해야겠다」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마음속엔 어여쁜 천사보다도 고약한 사탄이 많이 있는것 같다. 예수님께서 사탄을 물리치신 것 같이 나도 예수님처럼 사탄을 물리쳐서 나의 마음엔 천사들만 있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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