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사람을 부를때
가장 힘들고 맑은 눈동자로
앞서간 사람이 있다.
그는 오로지 의를 위한 삶으로
이미 생명엔 관심 저 편이었다.
섬김을 받음이 아니라
섬김을 위한 삶,
의를 위한 삶만이 생명이었다.
이를 닮은 이가 많아질수록
현대의 무너지는 윤리의 산
- 소돔과 고모라도 구하고
새로운 희망의 지평을 열어주리라.
눈과 생각이 하늘을 향해
가슴과 손이 이웃을 향해
늘 자기를 떠난
자아부정
자신의 이름도 감춘 채
의를 위해 두려움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나이를 셈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자연히 의를 우러러
자꾸만 용진할지니…
그래서 생명의 문턱에 설 때
우리 삶의 그래프가
온통 의의 선상에서
의로움의 나이로 채워졌음을
보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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