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원래 아무런 종교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족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계시고 누나와 나, 동생은 종교없이 각각 중3, 중1, 4학년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동네 아주머니들의 권유로 가까이에 있는 본리성당에 어머니께서 다녀오셨다.
그런데 미사하는 모습이 그렇게 좋을 수 없으셨다며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아버지께서도 관심이 없으셨다.
어머니께서는 교리를 배우게 되었고 아버지께서도 어머니의 권유로 함께 교리를 배우신 결과 대구 본리본당에서 세례를 함께 받으셨다.
지금도 아버지께서 세례를 받아 성체를 모시고 있으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세례를 받으셨다고 친구분들께 말하시면 믿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버지께선 종교에 관심이 없으셨기 때문이다.
다른 식구들도 교리를 배우고 있고 나도 교리반에 나가고 있는 중이다. 하느님! 참 신앙인이 된 우리 가족과 아직 하느님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부디 올바른 하느님의 자녀로 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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