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교회에 다닌다. 그 친구는 가톨릭에서 성모님을 우상숭배 한다고 매우 싫어한다. 항상 가톨릭을 욕해서 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우리의 관계를 점점 더 멀게한다.
글쎄?…개신교와 가톨릭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왜 이처럼 싸워야만 할까? 난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종교라 생각한다. 모두의 마음속에 진리, 사랑, 믿음이 자라나고 있다면 우린 어떤 종교라 해도 결코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 친구의 마음속에는 가톨릭에 대한 나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무조건 개신교만이 제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나를 너무 슬프게 하였다. 나는 바른 생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게 충고와 설명을 해주려 했으나 서로의 흥분된 마음으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서는 성모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나 마음속에서 본 그분의 모습은 슬픈 표정 이었다.
성모님의 모습이 계속 생각나면서 나를 밤새 괴롭혔다. 친구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주지는 못하고 사이가 멀어졌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을 고치고 그 친구에게 사과하고 용서해 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때야 비로소 마음 속에서는 성모님의 환한 웃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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