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주교님들의 교서를 보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선교에 모든 교우들이 힘써 달라는 말씀이시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연도별 통계에 의하면 근년들어 신자수 증가에 있어 점차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이는 한국 가톨릭의 앞날에 적신호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세례성사를 받음과 동시에 평신도 사도직의 숭고한 소명을 받은 모든 교우들은 복음을 전하는 역군으로서 가까운 이웃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 생활의 기쁨을 나누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가 보여줄 것은 항상 기쁨에 가득찬 밝은 표정으로 이웃을 대할 때 정다운 미소와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친절한 봉사로써 신앙인의 향기를 그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면의 접촉을 통해서 신앙 생활의 기쁨을 이야기 해 주며 기회 있을 때마다 놓치지 말고 하느님을 알리고 예수님의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심어 주도록 하여 점차 그들로 하여금 가톨릭에 관심과 입교 동기를 가지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웃에 복음을 전하려고 대화를 시도해 보면 성경과 교리 지식에 한계를 느낄 때가 가끔 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는 것이므로 먼저 내 자신의 신앙을 살찌우기 위해서 교회 출판물의 정기 구독은 매우 필요한 것이다.
읽는 가운데 좋은 기사를 매체로 활용한다면 우리의 모자람을 충분히 보완해 줄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교회 출판물의 정기 독자를 확대해나가면 복음 전파에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을 경험을 통해서 확신한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경향잡지, 생활성서, 가톨릭신문을 정기 구독하여 스스로의 신앙생활을 다지면서 좋은 기사를 복사한다든지, 또는 해당 기사를 접어서 이웃에게 일독을 전하였던바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감히 교회 출판물 보급 운동을 제창하는 바이다. 그동안 집계는 안해 보았지만 경향잡지, 생활성서 독자 모집은 20명은 될 것이다. 그리고 가톨릭신문 독자모집은 1백명을 당면 목표로 정하고 지금 60명을 모집하였으며 천주교를 소개하는 책자 「고마운 편지」도 수백권 보급하여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교회 출판물의 보급은 많은 교우들이 가톨릭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려는 의욕과 관심만 가진다면, 정기구독이 가능할 것이므로(일간지를 구독하는 가정이면 가톨릭신문 구독은 경제적 여건으로 가능하다고 판단) 다시금 각자의 여건에 알맞은 정기 구독을 권장하는 바이다. 교회 출판물 보급으로 자기 신앙을 살찌우고 이웃에 복음을 전하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