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저는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영성체를 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이지요. 지금 저의 마음에는 처음으로 영성체를 한 설램과 함께 기쁨ㆍ자랑스러움이 가득차 있어요.
저는 이 기쁜 첫영성체를 위해 한달동안 교리공부를 했답니다. 저는 그중 양심성찰때와 최후의 만찬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양심성찰을 통해 저의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빌 수 있었습니다.
양심성찰은 종이에다 친구를 불친절하게 대한 것, 부모님 말씀 잘 안들은 것, 친구를 마음 속으로 무시한 것, 남을 흉본 것 등의 모든 죄를 써서 활활 타오르는 불속에 태우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일은 최후의 만찬이었는데 저희들은 예수님이 열두제자와 함께한 최후의 만찬을 직접 해 보기도 하였답니다.
저는 친구를 화나게 한 일, 미워했던 일들을 진심으로 뉘우치며 친구의 손을 씻어 주었고 친구가 내 손을 씻어 줄 때에는 「예수님이 내손을 씻어 주시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손을 씻고 친구들끼리 돌아가며 서로 빵과 포도음료수를 나누었어요.
저는 그때 한자리에 모여 최후의 만찬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느님 이제 저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내가 어떤일을 하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실까?」하고 생각해 보았어요.
이제 저는 군것질 할 돈을 군것질 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저축해 두었다가 불우한 이웃을 돕기도 하고, 주일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아침 저녁기도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겠습니다. 또한 부모님 말씀 잘듣고 형제와 친구들에게 친절히 대해 주는 착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