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현대 생태주의 운동의 시작은 1960년대이다. 짧기는 했지만 이 시기에 인권에서부터 생태계를 위한 노력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능성이 분출되었다. 1962년 레이첼 카슨의 저서 「침묵의 봄」은 현대의 환경운동을 촉진시켰다. 그 책에서 제초제가 핵무기 만큼이나 인간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마 가장 중요한 사건은 우주와의 만남일 것이다. 1969년 7월,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의 눈으로 하나인 지구의 모습을 처음으로 우리는 보았다. 그리고 1968년 가족 계획과 출산조절에 관한 교회의 회칙「인간의 생명」(Humane Vitae)이 발표되면서 연속되는 암살들-존 F. 케네디, 마르틴 루터 킹, 바비 케네디, 말콤 엑스 등- 에 대한 강한 반대세력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고 주장한 슈마허의 눈을 통해 1970년에 들어섰다. 드디어 지구의 날이 미국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엘슨 상원의원의 주장으로 1970년 4월 22일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72년 스웬덴의 스톡홀름에서 『하나 뿐인 지구』라는 제목아래 국제연합 인간 환경 회의가 열려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냉정의 장벽을 깨었다. 그 때가 5공화국이다. 우리는 여전히 경제 성장에 밀려 환경운동은 나쁜 사상으로 몰릴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특히 1980년에 세상을 떠난 정신 생태학의 저자, 그래고리 베이드슨(Gregory Bateson)의 영작 「정신과 자연」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생명의 사색가였다. 베이트슨은 마음을 살아있는 유기체와 사회와 생태계의 특징인 시스템 현상으로 정의할 것을 제안했다. 마음은 육체 안에 있을뿐 아니라 육체밖의 통로와 메시지안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데가르트의 정신과 육체의 이원론이 극복된다. 만약에 우리가 환경이 우리와 같이 살아있는 마음을 간직한 것이라고 깨닫는다면, 환경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것이다.
1990년 「지구의 날」(Earth day 1990)행사에는 미국본부가 중심이 되어 전세계 1백개국, 5백여 단체, 2억이 참여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천주교 정의평화 위원회」「천주교평신도 사도직 협의회」「공해추방운동연합」등 6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였다. 대구에서 시작한 푸른평화운동도 이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우리 교회에서는 1990년 1월 1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평화의 날을 기해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평화, 창조물과 평화』란 친서를 세상에 발표했다. 이 문서는 중에는 가장 최근에 발표되었다. 2천년을 8년 앞두고, 시작은 늦지만 생명운동의 확산은 어느나라보다도 우리 운동은 빠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