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느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 가장 정성들여 만든 것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 인간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고귀한 정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고귀한 정신을 더욱 살찌우는데 가장 큰 몫을 하는 것 즉,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신앙일 것이다.
인간은 그리스도교, 불교, 원불교, 대종교 등 많은 종교중에서 하나를 골라 그것을 믿고 따른다. 나는 학교에서는 마귀의 유혹에 걸려 마구 폭력을 휘두르지만, 막상 성당에 발을 디디면 뭔가 누르는 듯한 그런 중압감을 느낀다. 학교에선 폭력 대장으로 불리는 내가 신앙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것은 역시, 신앙은 큰 힘을 지니고 있으며, 그 힘은 좋은 일에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신앙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사랑이 바탕이 된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모든이를 사랑, 원수를 사랑…이렇게되면 미움과 걱정이 없어지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된다. 둘째로, 전교하는 신앙이 필요하다. 자신만 신앙인으로서 착하게 살아서 뭐하는가? 주위 사람들이 나쁘면 별 수 없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도 신앙인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비로소 밝고 명랑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신앙을 위한 생활, 신앙에 의한 생활은 무너져가는 현대 사회를 다시 건강한 사회로 바꿀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미완성인 나는 하나하나 꾸준히 신앙을 쌓아 나간다. 하느님이 만드신 전 인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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