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복음화」는 우리 교회의 숙원사업중 하나이다. 이에 우리 평신도들은 평신도 사도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평신도 사도직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 본담에서는 몇달전부터 냉담자ㆍ행불자 등 「교적정리가 안된 교우 찾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 운동을 하는 동안 너무나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됐다. 1개반 20여 세대중 7대3의 비율로 냉담자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적정리가 안된 분들의 거의 모두가 타종교로 개종하여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왜 타종교로 개종하여 성교회를 떠났을까? 물론 종말론이나 「부적의 영험」따위의 유혹이 그 이유가 되겠지만 그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의 느낌은 평신도 사도직 운동에 나서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현재 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깊이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일한 생활방식과 부족한 교리지식, 나태한 활동과 신앙 이기주의 등등으로 우리 자신들은 얼마나 입교한 새형제들에게 무관심하게 대해 왔고 또 입으로만 공동체의 일치를 외쳐 왔던가?
예비신자나 갓 영세한 교우, 전입자들에게 우리는 언제나 『성당분위기가 냉랭하고 어색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한곁같이 『기존 신자들로 부터 친절과 사람, 따뜻함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하니 반성해 볼 필요가 있을 법하다.
엄숙한 교회 분위기도 좋지만 이에 익숙치 못한 새신자들이 이를 통해 소외감을 느끼고 평안함을 얻지 못한다면 기존 신자들이 제 몫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입교한 신영세자들이 교회밖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대부모들은 그들의 영적 생활에 큰 관심을 가지고 기도로써 모범된 생활을 보여주어야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평신도들은 우리의 사명인 사도직이행에 충실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의 열성과 주님의 도우심을 통해 신영세자들을 뿌리깊은 튼튼한 나무로 키워나가야겠다. 행동하는 신앙만이 참 믿음임을 깊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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