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을 읽으면서 가끔 의견과 느낌을 글로 표현할 기회가 있었는데 글이 게재됨으로써 잊고 지내던 교우들의 반가운 소식도 받지만 가끔은 기분 나쁜 편지도 받곤 한다.
얼마전 서울 송파구 김영상 형제님의「기쁜소식이 보낸 예수사진」이란 내용의 글을 읽었는데 나역시 그런 사진과 편지를 몇번이나 받았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흐르는 구름사진을 가지고 예수님 상이 어떻다느니『예수님 사진을 찍겠습니다』고 사진을 찍었다하니 씁쓸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는 어떤 이교도가 우리를 유혹하기 위한 속셈이 분명하다. 그렇게 사진에 확신이 있다면 왜 자신을 밝히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 적어도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이런식으로 전교하지는 않는다고 느껴진다.
기쁜소식지는 한꺼번에 여러장 몇번씩 이 사진을 보내왔지만 나는 읽어보지도 않고 휴지통에 넣어버린다.
분명히 말하건대 우리들은 결코 이런 유혹에 미혹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기쁜소식지도 더이상 이따위 사진으로 기존 신자들을 유혹하지 말것이다. 신앙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다. 토마의 어리석음같은 누를 끼쳐 예수님께 근심을 안겨 드리는 믿음이 얕은 신앙인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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