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너머 앙상한 모습으로 침묵을 지키고있는 겨울나무를 바라보며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될 봄을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가톨릭신문애독자 여러분. 저는 부산교도소에 있는 최교정입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관심으로 보내주신 가톨릭신문을 잘 읽고 있습니다. 이토록 배려해주심에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사실 가톨릭신문에 투고한 후 혹시 실수나, 신자분들께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무척 걱정스러웠습니다.그래서 저희의 마음을 잘 읽어주십사고 열심히 기도만 드렸습니다.
세상에서 어두운 면만 보고 살아왔던 저희들이었기에, 자신만의 이익과 쾌락만을 추구하면서 주변조차 돌아보지않고 지내온 어두운 영혼이었기에 독자여러분들의 사랑의 선물에 큰 감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처해있는 모습대로 속박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의 정에 보답하고자 이곳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미흡한 힘이지만 레지오 활동을 통해 단 한사람이라도 주님곁에 인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사랑에 다시금 감사드리면서 주님께서 바라시는 삶이 될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항상 주님의 충만한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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