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에너지 절약이 지구를 살린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도 역시 일정량의 심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리비도(Libido)라고 부른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오직 에너지를 밖으로 보내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피로해서 기진맥진하고 말 것이다. 결국 나중에는 물이 없는 호수와 같은 사람이 되고 만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Burnout」 이라고 한다. 다 타버리고 고갈된 상태를 뜻한다. 한편 물리학에서는 에너지를 써버리는 것을 엔트로피(Entropy)라는 용어를 쓴다. 엔트로피는 일정한 형태속에 들어 있는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만약 우리가 에너지를 계속해서 엔트로피로 변화시킨다면 이 지구는 없어지고 말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엔트로피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소비의 특징은 산업용 에너지 보다도 가정용 에너지가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정생활의 전기 소비가 두드러진다. 지금 곧 에너지 절약을 시작하자.
사실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도록하는 에너지는 모두 자연의 유산이다. 지구의 것이고 우리의 것만은 아니다. 다음 세대의 것이 기도 하다. 석유와 석탄 그리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는 몇 억년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 낸 것이다. 지금 인류가 1년간 소비하는 에너지 양은 약 백만년이 필요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순간에 에너지를 다 먹어버리고 있다. 우리의 미래도 생각하지 않는다. 지구의 에너지 양은 한정되어 인간의 탐욕은 끝이없다. 지구의 온난화, 산성비, 오존층 파괴 그리고 모든 지구환경문제는 결국 에너지소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절전으로 전력소비량을 줄이자, 전기 제품은 되도록 늘리지 않도록 하자, 제품을 바꿀때는 절전형 소형의 제품을 구하자, 대형제품은 피하자, 난방의 설정은 도를 1℃ 내리자, 올 여름에는 냉방기를 사지 말고 부채를 사용하자.
만약에 우리가 집과 사무실에서 여름에 실온이 내려가고 겨울에 실온이 올라가면 지구라는 큰 집 온도가 올라간다. 단열재로 에너지 절약을 꾀하자. 냉장고 문은 적게 열고 재빨리 닫도록 하자. 세탁은 어느 정도 분량을 모아서 한꺼번에 한다. 탈수기를 돌리는 시간은 3분을 표준으로 한다. 불필요한 조명, 쓰지않는 방의 불은 빨리 끈다. 백열 전구를 형광등으로 바꾼다. 잔업과 밤늦게까지 하는 일은 삼가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짧은 거리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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